올해 ‘수능 한파’ 없지만 전국에 비…귀갓길은 춥다

입력 2023-11-15 16:3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인 15일 오후 대전 서구 충남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6일에는 ‘수능 한파’ 대신 전국에 흐리고 비가 오겠다. 수능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게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상된다. 이동성고기압이 제주 남쪽 해상에 자리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지속해서 불면서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추위는 없지만, 저기압 영향으로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16일 오전 수도권과 충남·전라 서부·제주에서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수능이 끝날 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고 있겠다. 밤이 되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 내륙 일부에선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적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천둥·번개 예상 시간은 오후 3~6시로 수능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천둥이 칠 가능성은 작다. 영어 듣기평가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 진행된다.

기상청은 오후 늦게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도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능 다음 날인 17일엔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눈이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험생은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