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위해 698대 차량 대기… 서울시 수능 교통대책

입력 2023-11-15 15:14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 민·관용 차량 698대가 배치된다.

서울시는 15일 수능일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698대의 수험생 수송지원 차량은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지점 등에 대기한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서울에서는 230개 시험장에서 10만7423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 시간대에 지하철을 총 31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 증가,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총 16편도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수험생의 이동과 안내를 돕기 위해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400여명이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된다.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 및 공사는 일시 중지된다. 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자치구·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시험장 200m 전방 도로에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은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