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하 공무원 교육시설인 자치연수원이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된다.
충북도는 오는 24일 자치연수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자치연수원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6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백동 부지에 8215㎡ 규모로 건립된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한 교육 공간과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이 조성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을 위한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연간 교육생 수가 1만여명에 달하고 경제효과는 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은 충북도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2020년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당시 조건부로 내걸었던 청주시 가덕면 현 청사와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아직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은 부지 면적만 16만1700여 ㎡에 달한다. 도립도서관과 미술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산하기관 이전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20년 11월 충북연구원에 현 청사 활용 방안 정책연구과제 수행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자치연수원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내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현 청사 부지에 대한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