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 뇌사’…홍대 가림막 사고 업체 대표 입건

입력 2023-11-15 14:22 수정 2023-11-15 14:24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서 건물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져 행인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 모습. 뉴시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져 행인 1명이 뇌사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업체 대표 등을 입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리모델링 업체 대표와 작업반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공사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고는 서울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난 6일 오후 3시29분쯤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둔 철제 가림막이 쓰러져 발생했다.

가림막이 지나가던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을 덮쳤고 이 중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었으나,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대학생 쌍둥이를 슬하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