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특정 정당 소속 위원들의 질의에 짧게 대답하라는 보좌진의 쪽지를 받았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얼마전 새로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에서는 근무 중 주식거래와 자녀 학폭 문제가 미리 보도됐다. 이를 이식한듯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예정에 없던 자녀학폭 문제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런 분위기 속 쪽지는 민주당 의원들이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 골프장 출입기록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자 합참 보좌진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태도로, but 작전 직위 아님’ 이라는 코치도 덧붙여졌다.
현역 중장인 김 후보자가 육·해·공 각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군 서열 1위 합참의장에 내정된 것도 드문일이다. 현역 중장이 승진 후 합참의장에 임명된 사례는 1970년 이후 53년만이다.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이 된 것도 지난 2013년 최윤희 전 합참의장 임명 후 이번이 두번째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