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 계획이 잇따라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모빌리티 관련 사업의 연속성 확보로 시의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 조성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등 미래 모빌리티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의 모빌리티 적용을 위한 혁신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대구는 앞으로 2년 동안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관인 대구교통공사와 지역기업 등을 사업수행자로 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는 컨소시엄과 협업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자율주행셔틀, 로봇물류배송, 스마트모빌리티 허브센터, 통합교통서비스플랫폼(MaaS), 대중교통 마일리지, 대구형 DRT 등 모빌리티에 특화된 7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노선, 통행수요 등의 분석을 통해 시민 불편 지역과 사업효과 최적지를 중심으로 4대 권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지난 7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최근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개항(2030년) 후 대구 도심과 TK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는 UAM 상용화 서비스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과 지역의 다른 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연계해 모빌리티 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와 함께 모빌리티 특화도시에 뽑힌 경북 의성군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의성군은 TK신공항 건립 예정지 중 한곳으로 공항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으로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미래모빌리티산업 정책들을 시민들이 일상의 서비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