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돼지가 5만원을 물고 왔다”는 아들 말을 듣고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하게 됐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1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자 A씨가 최근 부산 중구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스피또1000 75회차 복권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복권과 스피또를 소액으로 구매한다”며 “아들이 ‘꿈에서 돼지가 오만원을 물고 왔다’고 해서 복권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시장을 방문했는데, 유난히 복권판매점이 눈에 띄었고 무엇에 홀린 듯 복권을 구매했다”며 “집으로 돌아와 복권을 확인하니 5억원에 당첨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5억원 당첨복권이 눈앞에 있는데도 믿어지지 않았고, 당첨금 수령 전인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A씨는 당첨금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원을 받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