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K팝 솔로 가수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국이 지난 3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정국의 세 번째 솔로 톱 10 기록”이라며 “이 곡은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정국의 리듬감 있는 보컬이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장르의 곡으로 풍성한 관악기 연주와 퍼커션 사운드, 파워풀한 가창이 특징이다. 정국의 히트곡 ‘세븐’(Seven)의 프로듀서 앤드루 와트와 서킷이 참여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되며 빌보드 세부 차트 가운데 가장 의미가 크다. 특히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1060만 스트리밍, 40만 라디오 방송 점수, 9만9000 실물·디지털 싱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국은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싱글 ‘세븐(Seven)(feat. Latto)’으로 1위에 올랐고 두 번째 솔로 싱글 ‘3D(feat. Jack Harlow)’로 차트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슈가가 프로듀싱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95위),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22위), 더 키드 라로이와 협업한 ‘투 머치’(TOO MUCH)(44위) 등 총 6곡을 ‘핫 100’에 올렸다.
이는 K팝 솔로 가수 사상 ‘핫 100’ 최다 곡 진입 신기록으로, 이 차트 10위권에 3곡을 올린 것도 K팝 솔로 가수 중 정국이 유일하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