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대전·충남 평년기온…수능한파 없지만 오후에 비

입력 2023-11-13 16:41
수능일 대전·충남지역 기상도.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수능일인 16일 대전·충남지역은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충남권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수능한파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낮 시간 서쪽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남권 전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1~8도이며 최고기온은 11~1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시험장 입실 시간대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대체로 흐리고, 퇴실 시간대인 늦은 오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밤시간까지 동쪽으로 이동하며 약 5~30㎜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저기압에 동반된 상층의 찬 공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일부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겠다.

영하권 날씨는 14일부터 기온이 오르며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예비소집일인 15일에는 고기압 영향권 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들며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16일 이후에는 비가 그친 뒤 북쪽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다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평년보다 2~5도 정도 낮아지고 바람도 점차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6일 오후부터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예상되는 만큼 수능을 마치고 도서 지역에 귀가하는 수험생들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국 1279개 시험장별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날씨정보는 학교명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예보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