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지역과 대학 상생 만들 것”

입력 2023-11-13 16:33 수정 2023-11-13 16:58
전북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진은 전북대 전경. 전북대 제공.

전북대가 13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전북대는 “지역과 대학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 발표뒤 보도자료를 내고 “침체한 전북을 희망 전북으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대학으로 나가겠다”며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 폐교를 재생하는 등 싱크탱크 역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향후 추진 방향으로 ‘전북과 지역대학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전북대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를 일체화하는 ‘대학·산업 트라이앵글’ 조성, 학과와 전공 없이 신입생을 모집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배리어 프리+글로벌 대학’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으로 교육부로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전북대뿐 아니라 지역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며 “우리 대학이 가진 우수 인프라와 범 지역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전북대가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컬 사업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비수도권 대학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올해 신설됐다. 교육부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혁신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 30곳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94곳의 지원 대학·연합체 중에서 15곳을 예비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15곳이 제출한 실행 계획의 적절성, 성과 관리 방안, 지자체 지원 및 투자 계획 등의 영역을 평가해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연합체(가나다 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 등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