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 문학관,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제9회 세계 한글 작가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글 문학의 명성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행사다.
‘한글, 세계와 화합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 참석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가 후원하고 국제 펜 한국본부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한글 문학을 통해 세계인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에 이어 프랑스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는 15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연에 나선다. 장편소설 ‘인간 시장’의 김홍신 작가, 몽골의 블가타미링 바트체첵 작가도 강연과 함께 독자와 대화를 나눈다.
같은 날 광주 문학관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40여명과 광주 문학 동인, 창작 동인, 문화콘텐츠 작가 지망생 등이 참여해 ’문학청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주제로 특별 부문이 이어진다.
16일에는 4·3사건을 다룬 소설 ‘순이 삼촌’ 현기영 작가의 특별강연, 광주 청년 작가 문학 포럼 행사 등이 열린다. 광주 청년작가 문학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문학산업’, ‘한국 문학과 청년, 미래 문학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글과 한국문학을 조명한다.
참가 희망자는 14~15일 대회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라운드 포럼으로 진행되는 ‘광주 청년작가 문학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국제 펜(PEN) 한국 본부 광주지역위원회에서 신청서를 받아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