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남원시(시장 최경식)와 도농 상생 협약을 맺고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소강석 목사는 13일 전북 남원시청에서 최경식 시장을 만나 도농 상생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소 목사는 남원시 이백면 출신으로 2020년 기록적인 폭우로 남원이 큰 수해를 입자 교인 200여명과 함께 수해 복구에 참여하고 성금 1억원을 전달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협약에 따라 교회와 시는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상호 이익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글로벌 아트도시 남원’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남원시의 글로벌 아트도시 조성은 춘향테마파크 재단장과 옻칠과 도자기 박물관 신축,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함파우 파빌리온 프로젝트’, 요천시민공원 조성 등을 통해 ‘오고 싶은 남원’을 만드는 역점 사업이다.
협약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과 도농 상생을 위한 관계 형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해당 지자체는 이를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 행정안전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새에덴교회는 남원시에 고향사랑기부금 8000만원과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해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교회의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교회는 남원시에서 생산된 햅쌀을 사 교회 인근 취약 계층을 지원한다.
이날 소 목사는 “영원한 고향 남원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협약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남원이 글로벌 아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소 목사님의 관심으로 글로벌 아트도시 남원 만들기 사업이 힘을 얻었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남원=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