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창원시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의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지역 18명의 시장·군수 전원이 참여하는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10일 밀양시를 시작으로 국회 본회의 예정일인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에는 우주항공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특례 등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정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치해 한국의 우주 시대를 개막하고, 2045년 글로벌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 경제 로드맵을 실현하는 중심기관으로 정착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특별법은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국회에서 7월 안건조정위원회까지 구성되는 등 합의에 난항을 겪고, 우주항공청이 직접연구개발 기능 수행에따른 관련 기관의 이해관계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3일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경남도민 500여명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문을 민주당사에 전달한바 있다.
홍 시장은 “항공우주산업이 집약된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한다면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의 비약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