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원 치유와 회복 위해 적극 나섰다

입력 2023-11-13 13:43
전북지역 퇴직 교장 6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활동 회복 멘토단’이 13일 위촉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 교유청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도교육청은 퇴직 교장 60여명으로 ‘교육활동 회복 멘토단’을 구성, 13일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멘토단은 교원들이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때 고충 상담, 교직 상담 등을 통해 자긍심을 회복하고 교실 현장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학교관리자 대상으로 민원 처리와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강완성 멘토단장은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교육할 권리와 학생 학습권이 보장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도교육청은 ‘학교 단위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 29개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기존 23곳을 포함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모두 52곳으로 늘어났다. 지원 대상 교원도 2100여명으로 증가했다. 선정된 학교엔 학교당 250만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된다.

각 학교는 전문가를 통한 상담프로그램, 구성원 간의 소통과 이해 증진 프로그램 등을 학교별 맞춤형으로 운영하게 된다. 구성원 간의 결속과 협동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 상처의 현장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가능하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각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치유가 필요한 교원과 학교에 화해와 소통의 장이 열릴 수 있길 바란다”며 “교사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존감이 회복돼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