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옛 사위 ‘채용 특혜’ 의혹… 檢 중진공 등 압수수색

입력 2023-11-13 13:23
2022년 5월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모씨의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3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인사혁신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혹은 2020년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에서 제기됐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듬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항공 분야에서 이력을 쌓지 않은 서씨는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돼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타이이스타젯은 태국 소재 저비용항공사로, 한국 국적사 이스타항공의 설립자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지목돼 있다.

2018년 당시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이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사이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