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저소득 어르신의 구강건강을 위한 틀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인천의 65세 이상 어르신 저작 불편호소율은 32.3%로 전국 평균 31.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치아가 없어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 틀니(완전·부분) 시술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틀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977명의 어르신이 지원을 받았다.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의 경우 1인당 약 7만원,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의 경우 1인당 약 21만원을 본인부담금으로 지원받는다.
틀니 시술을 끝낸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시술 완료일 기준 12개월 이내 사업 지원 부서(복지분야 및 보건소)에 시술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자격기준 등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본인부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치아의 결손은 불균형한 영양섭취를 유발해 어르신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틀니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어르신의 구강건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