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단지 실시계획에 ‘인천대 기숙사’ 반영

입력 2023-11-13 10:51
인천대학교 행복기숙사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인천대학교 행복기숙사 신축 계획을 반영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해 고시했다.

인천대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중 학교(대학교)로 결정된 시설이다. 기숙사 신축을 위해서는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 전 도시관리계획 세부조성계획을 먼저 변경해야 한다.

현재 인천대의 재학생 기준 기숙사 비율은 약 24.3%에 불과하다. 앞으로 행복기숙사가 2025년 6월 준공되면 기숙사 비율은 약 31.4%까지 늘어난다.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신축되는 인천대 행복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363억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기숙사를 준공한 이후에는 인천대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30년간 운영 수익을 거두게 된다.

행복기숙사 규모는 총 15층(지하 1층∼지상 14층) 2개동이다. 총 90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1인실 270실, 2인실 312실, 장애인실 6실로 지어질 계획이다. 내부에는 취사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편의점 등 공용으로 이용가능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에 인천대학교 행복기숙사 신축 계획을 반영한 실시계획이 변경 승인되면서 학생들의 거주 부담이 완화되고 생활환경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