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설주의보, 강원도 영하 9도…전국 ‘강추위’

입력 2023-11-13 08:43 수정 2023-11-13 11:37
1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첫눈이 내린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적으로 영하의 강추위가 찾아왔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산지의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10.7㎝, 사제비 7.8㎝, 영실 6㎝, 어리목 5.6㎝ 등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1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 곳곳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2.2도로 예년 이맘때보다 6.8도 낮았다.

강원도 대관령과 철원은 기온이 -9.2도와 -7.1도까지 내려갔다. 경기도 파주는 -6.5도를 기록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 -1.7도, 인천 -1.1도, 대전 -1.0도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영상 기온을 유지했다. 광주 3.5도, 대구 2.1도, 울산 1.4도, 부산 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1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