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스승’ 손민수,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입력 2023-11-12 12:02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손민수는 오는 23일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8일 롯데콘서트홀, 12월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3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독주회는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회화적 연습곡의 전곡을 한 자리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손민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음반 녹음·발매에 집중했으며, 2022년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에 몰두했다.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는 작품번호 33번(8개)과 39번(9개) 등 총 17곡으로 이뤄져 있다. 33번은 1911년에 쓰였으며, 39번은 1916~1917년에 쓰였다. 라흐마니노프가 러시아를 떠나기 전 거의 마지막으로 쓴 작품으로 제목은 연습곡이지만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고난도 기교와 개성을 담고 있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손민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와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보스톤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