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12일도 추위 이어져

입력 2023-11-11 09:42 수정 2023-11-11 09:45
한 시민이 추운 날씨에 팔짱을 끼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7도~영상 6도를 기록하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었다. 하루 사이 기온이 10도가량 떨어진 곳이 많았다.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말 동안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낮아지면서 강원내륙·산지와 일부 충북, 대부분 남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 가까이 더 낮았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원도 설악산은 최저기온은 영하 7.8도, 경기도 양주(장흥면)는 영하 7도, 강원도 철원(임남면)은 영하 6.8도였다.

기상청은 낮에도 중부지방은 10도 아래, 남부지방은 15도 아래에 머물며 평년 이맘때보다 5도 이상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11일 오전 8시 서울은 영하 1.6도, 인천 영하 1.3도, 대전 영하 0.3도, 광주 2.2도, 대구 2.4도, 울산 4.3도, 부산 7.4도다. 낮 최고기온은 5∼16도를 기록하겠다.

대부분 해안과 전라권 내륙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35~55km(10~15㎧)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2일 역시 최저 영하 7∼5도, 최고 4∼12도 기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고 밤부터는 전라서해안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