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뒤 흉기 위협까지…넋 나간 부산시 공무원

입력 2023-11-11 08:31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흉기 위협까지 한 부산시 고위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음주운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부산시 고위 간부 5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2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하지만 A씨는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인근 가게에 들어갔다.

A씨는 가게 안에서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하며 가게에 있던 커터칼로 주인을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훨씬 넘긴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직위 해제된 뒤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부산시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징계할 계획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