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나이’ 신민혁 APBC 대표팀 합류

입력 2023-11-10 17:19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돌풍을 주도했던 우완 신민혁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민혁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팀 훈련에 10일부터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소속팀 NC가 지난 5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탈락한 뒤 짧은 휴식을 취했다.

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거뒀다. 2018 신인 드래프트로 프로에 입단한 이래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했다.

가을야구에선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 에릭 페디를 따라 하면서 제구를 가다듬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총 3경기에 등판해 16⅓이닝 2실점으로 팀 내 토종 선발 자원 중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오는 16일 열릴 APBC 첫 경기까지 1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대표팀 엔트리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정규시즌 잦았던 우천 취소로 가을야구가 늦게 시작하면서 멤버 교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두 팀에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트윈스) 박영현(KT 위즈)이 속해 있다. KT 강백호 또한 옆구리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렵다.

기존 엔트리에서 이들이 빠질 시 예비 엔트리 20인에서 충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민혁도 예비 엔트리에 속해 있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한화 이글스 문현빈 등 올해 활약으로 주목받았던 다른 신인들도 여럿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표팀의 선수 교체 마지노선은 오는 14일이다. 당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튿날 공식 연습과 기자회견을 거쳐 16일부터 나흘간 4경기를 치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