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빈대 출현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자 전국 최초로 온라인 빈대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시민들은 빈대 발생시 서울시 누리집 ‘빈대발생 신고센터’(https://sidrec.go.kr/)에서 신고할 수 있다. 시민이나 업체에서 빈대 발생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신고 내역은 시 관련 부서와 보건소에 즉시 전달된다.
신고센터에서는 시에서 제작한 빈대 관련 교육·홍보 자료와 빈대 소독업체 명단, 관련 해외 소식도 확인할 수 있다. TBS에서 만든 '서울 빈대 어디까지 왔니?' 등 동영상 자료도 게시돼 있다.
특히 ‘우리집 빈대 흔적 조사하기 5단계’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는 빈대의 흔적이 침대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1∼2단계부터 가장 심각한 5단계까지 상황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손쉽게 빈대를 점검할 수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빈대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빈대 방역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빈대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시스템을 안착시켜서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호텔·숙박시설 등 유관 민간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8일부터 6개 반(32명)으로 구성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대책본부’를 꾸려 매일 회의를 진행해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