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중인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낫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제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 바로 앞에서 낫을 휙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지난 1일 충남 아산 한 자택에서 수배범 A씨가 손에 낫과 칼을 들고 경찰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주거지를 순찰하던 중 그를 발견해 검거에 나선 상태였다.
A씨는 경찰관들을 향해 “내 재산 뺏으러 온 놈들 아니여. 빨리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A씨는 “투항하라”는 명령을 수차례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A씨는 경찰이 자택 안으로 들어서자, 당장이라도 베어 버릴 것처럼 낫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경찰이 A씨를 향해 “안 돼. 안 돼”라며 외치는 다급한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A씨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경찰관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경찰은 결국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그는 곧바로 바닥으로 쓰러진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