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해 36%…국힘 37% 민주 34%[갤럽]

입력 2023-11-10 11:32 수정 2023-11-10 11:4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6%였다. 지난주 직전 조사(10월 31일∼11월 2일) 때보다 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55%를 기록해 직전 조사(58%)보다 3% 포인트 떨어졌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 외교(32%)와 경제·민생(8%)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잘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24%는 경제·민생·물가 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긍정 55%·부정 35%)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며, 서울과 인천·경기도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7%, 3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 포인트, 민주당은 1% 포인트 올랐다.

무당(無黨)층은 25%로 2% 포인트 떨어졌고, 정의당은 지지도 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55%가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좋게 본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46%가 김포 서울 편입을 좋게 봤고, 국민의힘 지지자 41%가 긍정적, 32%가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0%만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갤럽은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62%가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도,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모든 지역에서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갤럽은 이와 관련해 “이 조사 결과는 김포 외지인 생각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 김포 인구는 약 48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의 1% 정도”라고 말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로 다음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