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복귀한 피프티피프티 키나, 수천만원 정산 받는다

입력 2023-11-09 17:53 수정 2023-11-09 17:54

소속사와 분쟁을 겪어온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이달 수천만원 규모의 첫 정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YTN은 한 가요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말 피프티피프티의 실적이 흑자 전환해 멤버들에 대한 첫 정산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홀로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본명 송자경)씨가 수령할 정산금은 수천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이번 첫 정산금은 대부분 음원 수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분쟁으로 인해 광고와 출연료 등 수익을 낼 만한 활동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음원 수익만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등 세계적인 음원 플랫폼에서 피프티피프티의 대표곡 ‘큐피드(Cupid)’가 인기를 끈 덕분으로 분석된다. 해외 음원 수익이 정산되는 데는 통상 4~9개월이 걸리는 탓에 이제야 정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소속사에 복귀하지 않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머지 멤버 3인방(새나·시오·아란)이 실제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계속해서 이어갈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탓이다.

첫 정산을 받게 된 송씨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