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 공모사업 최다 선정…제조산업 재도약 가시화

입력 2023-11-09 15:26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오른쪽 두번째)이 올해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를 제조산업 재도약의 해로 선언, 29개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156억원을 확보하는 등 원전, 방산, 조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전에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창원권역에 정부 공모사업이 집중됐으나 올해는 김해, 밀양, 양산 등 동부권역까지 선정에 이어 산업 불모지인 반도체 분야 사업도 선정돼 산업 생태계 확장 기반 마련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우주항공, 방산, 자동차, 조선 등과 연계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과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대형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개발’을 2028년까지 추진한다.

밀양시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내 국제적 수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나노물질 특화 안정성 평가시설인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지원센터’ 건립을 2027년까지 추진한다.

양산시는 2025년까지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통해 미래차 폐자원 자원순환 분야 특화 육성과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 개발 및 실용화 기반구축’ 등을 2027년까지 추진한다.

이 외 도는 2025년까지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과 2026년까지 양산-김해-창원-진주를 잇는 경남 바이오메디컬산업혁신벨트 조성사업 등을 거점으로 동부권역에 바이오·의료분야 특화 조직을 신설한다.

도는 또 방산 수출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방산업계 숙원사업인 ‘방위산업 계약제도’ 개선과 공적수출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확대, 방위산업분야의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액공제 반영을 위한 방산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에 노력 중이다.

또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기술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과 2028년까지 초대형 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등 3개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의 제조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내년 50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디지털화)에 필요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