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에서 지도부 등에 대해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권고한 데 대해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9일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 권고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요즘 언론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한번 보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는가’ 등의 후속 질문에는 “본회의에 빨리 가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혁신위는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에 대해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등 백의종군을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