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모처럼 홀가분한 가을소풍을 즐겼다. 지난 8일 전남 담양군 일대에서 개최된 민‧관 사회복지종사자 소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서구, 미래를 여는 사회복지사’의 날을 통해서다.
이날 행사는 업무에 몰입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에 지친 사회복지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관내 노인‧장애인‧아동 등 복지시설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용마루길 자유 트레킹, 까망감 치유의 정원에서 보물찾기, 앙상블 클래식 치유음악회 등으로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이강 서구청장과 함께하는 토크쇼에서 복지현장의 고충과 바람을 전달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나눴다.
서구가 사회복지종사자를 위해 준비한 ‘가을소풍’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행사에 참석한 사회복지종사자들은 구청장과 직접 소통하는 문자폰 ‘바로문자하랑께’에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세심한 배려를 받고 대접을 받은 하루였다”며 “큰 치유가 되었고 다시 힘을 얻어 복지현장으로 달려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서구청장도 “수요자의 관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항상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잠시나마 무거운 업무를 내려놓고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향후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서 펼쳐 주민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