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시간 두고 당에 공식요구”

입력 2023-11-09 13:48 수정 2023-11-09 14:29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차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당 지도부에 보고한 혁신안에는 중진 불출마는 보고가 안 됐다’는 질문을 받고 “애시당초 권고였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이어 “다양한 비공식 루트를 통해 마음 먹고 결심할 시간이 필요하니 공식 안건 문건 접수는 시간을 두고 하면 당내 희생과 혁신 흐름 속에 그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었다”며 “정책적으로 고려해 오늘 안건으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의 용퇴와 수도권 출마는 어느 시기를 정해서 당에 정식 안건으로 접수시킬 것”이라며 “어떤 형태든 최고위원회에 접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불출마 및 험지 출마는 정치적 권고 그대로인가’라고 묻는 말에 “일단 오늘까지는 불출마 내지는 수도권 출마 내용이다. 3연임 이후 (초과 연임 제한)는 지난번 논의 이후에 더 진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