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확대, 코로나19 대출금 상환 지원, 포항사랑상품권 구매한도액 상향,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대상을 기존에는 전년도 매출액 1억5000만원 이하에서 매출액 4억원 이하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 국세청 세무 미 신고업체 중 매출액 신고 의무가 없는 간이과세자도 카드 매출액 자료가 있으면 카드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환 보증을 시행한다. 또 기존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2000만원까지 2년간 이자 금액의 3%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연말까지 포항사랑상품권 327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구매 한도액은 100만원으로 높였다. 대구은행 14곳에서만 가능하던 오프라인 구매와 충전을 다른 금융기관 36곳과 판매대행점 105곳으로 확대했다.
수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산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도 6일부터 연말까지 1시간 무료 주차를 실시한다. 죽도시장 칠성천 주차장, 죽도어시장(타워),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등 3곳이다.
시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위기 대응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달전국 최초로 대형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제1회 포항시 소상공인 임원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영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해 민생경제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