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45억원, 당기순손실 2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적자는 지속됐지만 매출과 EBITDA는 직전 분기 대비 4.5%, 126.9%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2% 감소했으나 EBITDA는 17.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회복세는 3분기 중 국내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호성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과 EBITDA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4분기엔 흑자 전환할 거란 기대도 덩달아 상승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로 국내 시장 매출 비중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국내 매출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해외 시장 비중이 일방적으로 높았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2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8%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365억원, 누적 EBITDA는 554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한국)’ 등 신작 6종과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7종의 작품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을 통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기대작 3종을 공개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종의 신작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기에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6종의 신작 출시로 더욱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