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 3개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방위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APEC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한 뒤 20일 다시 출국해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5일까지 머물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유럽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APEC을 계기로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1년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미·중 정상회담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확정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논의하고 있는데, 어떤 나라와 몇 개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부터 5박7일간 영국·프랑스 순방길에 다시 오른다.
윤 대통령은 20~23일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3세 영국 국왕이 즉위한 이후 초청된 첫 국빈 정상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디지털·인공지능(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3~25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030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막판 유치전을 벌인 뒤 26일 귀국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는 28일 파리에서 열린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