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에 문신을 한 남성이 경기도 남양주 도로 한복판을 뛰어다니고, 경찰관 팔을 깨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제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이미 마약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괴성을 지르며 도로를 뛰어다니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경기도 남양주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난동을 부린다.
이 남성은 고성을 지르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 남성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윽고 대치 상황이 벌어졌고, 경찰관은 이 남성을 향해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이 남성은 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아 하지마”라며 소리를 지른 뒤 거세게 저항한다.
그는 이어지는 경찰관 질문에 횡설수설하고, 경찰관 팔을 깨무는 등 무언가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얼마 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제압당한다.
경찰이 남성에게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남성은 대마와 필로폰 등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수배 내역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상해 등 혐의로 남성을 구속송치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