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 재개 기대감↑

입력 2023-11-08 16:03
CJ라이브시티 아레나 투시도. CJ라이브시티 제공

K-팝의 인기 등 대규모 공연장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에 계획된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CJ라이브시티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의 조정 대상 중 하나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을 거론하고 조속히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3일 국토부에서 선정한 조정위 우선검토 대상 15건에 포함된 CJ라이브시티는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로 경기도와 함께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으로 추진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다.

CJ라이브시티 측은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및 기본 인프라 구축 지연, 건설 경기 악화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중첩됐다며 사업 기간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사업 협약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주무관청인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던 만큼, 이번 발표를 계기로 조정안 도출과 합의를 통한 합리적인 상생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의 유연한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지연의 핵심 애로사항이었던 완공기한 연장 등 사업 협약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되면, 성공적인 사업 추진 여건 조성과 더불어 불확실성이 크게 제거됨에 따라 사업 완수에 필요한 투자 및 협력 유치도 보다 수월하게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기도와의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추후 예정된 조정위의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와의 조정안 합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멈춰진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 음악 전문 공연장 '아레나' 조성
음악 전문 공연장 ‘아레나’를 핵심시설로 하는 CJ라이브시티는 100% 순수 민간 자본으로 K-콘텐츠의 랜드마크이자, 높은 공공성을 지닌 문화 인프라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번 발표가 아레나 건립을 필두로 한 문화 인프라 시설의 구축 필요성은 물론, 문화 콘텐츠 및 관광 산업 육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기대와 공감이 반영된 결과로 반기고 있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경기북부 지역의 최대 민간개발사업으로,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비롯해 20만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원 이상의 소비를 창출하며 글로벌 K-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고용 확대 및 내수 증대는 경기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경기도 중점 추진 정책에 부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1위 아레나 운영사인 AEG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내외부의 문화 콘텐츠 전문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문화 콘텐츠 및 인프라 조성에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총집결해 탄생하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명소가 돼 문화 및 관광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