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대량 보유해 논란이 됐던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에 상장된다. 지난해 11월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뒤 1년 만이다.
8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위믹스 거래를 지원한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지난해 초 위믹스 80만개(약 60억원)를 보유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름이 크게 알려졌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는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이 실제 유통량과 다르다는 점을 문제삼아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을 종료(상장폐지)했다.
이후 코인원이 지난 2월 유일하게 위믹스를 재상장했지만 위믹스가 신규상장에 성공한 건 이번이 1년 만에 처음이다. 고팍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과 함께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분류된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가상자산과 관련해 제대로 소명이 안 된 부분과, 그동안 거래 해왔던 여러 내역 등을 고려해 ‘제명’ 의견으로 결정했다”며 지난 7월 제명 권고를 내렸다.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및 소위 도중 최소 200회 이상 코인 거래를 한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