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인천대공원 수리부엉이 2마리

입력 2023-11-08 09:57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지난달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 수리부엉이 2마리. 인천시 제공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어린이동물원에서 키워온 수리부엉이 2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종 2급 동물이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지난해 4월 태어났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수리부엉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자연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인천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협업으로 비행과 사냥 등 야생적응 훈련을 했다.

야생성을 회복한 이들 수리부엉이는 지난달 각각 강화도 별립산과 옹진군 국사봉에 풀어져 새 둥지를 틀었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가 야생에서 잘 적응해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