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 남현희, 김민석에 항변

입력 2023-11-08 09:32 수정 2023-11-08 13:29
사진=뉴시스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의 약혼 상대였던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가 ‘공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성토하고 나섰다.

남씨는 8일 SNS에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시 강서구의원을 거론하며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고 명예훼손을 시작했지 않냐”며 “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격분했다. ‘전청조-펜싱협회 두 차례 만남, 남현희가 주선했다’고 보도한 기사 캡처 사진을 게시하며 “매번 잘못은 약자의 몫인가요? 참나”라며 불편한 심경도 내비쳤다.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김 의원은 남씨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남씨의 계좌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씨가 사기 친 돈으로 남씨의 생활비를 주고 채무도 갚아줬다는데, 남씨가 아무것도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이에 남씨도 김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남씨는 지난 7일 밤 자신의 SNS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게시글을 연달아 올렸다. 여자로 알았던 전씨가 자신을 남자라고 주장하며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줬기 때문에 믿었다고 했다. 전씨의 가슴 절제 수술은 자신과 상의 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