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3억5000만원을 건네기 위해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3억5000을 빌렸다? 이선균 사태 소름돋는 내막’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씨는 ‘(이선균씨가) 가족들에게 숨기기에는 3억5000만원이 너무 큰 금액이 아닌지’라는 자문에 “사실 그렇다. 이선균씨가 3억5000만원을 협박받아서 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렇게 거액을 건네면서 가족이 몰랐을 리가 있냐,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들과 직원들이 몰랐을 수가 있냐는 말이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선균씨 아내 전혜진씨는 정말 이번 사안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몰랐다고 한다”며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선균씨는 지난 9월 (금전) 협박을 받은 이후 멘붕에 빠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선균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가 자신에게 억대의 금전을 요구하면서 협박했다며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이어 “이선균씨가 멘붕에 빠졌던 이유는 바로 돈”이라며 “회당 출연료가 2억원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3억5000만원이 그렇게 큰 돈이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선균씨 가족 돈 관리를 하는 인물은 전혜진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에 대해서 아내에게 ‘내가 협박을 받고 있으니까 3억5000만원을 달라’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선균씨가 이 거액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결과적으로 이선균씨의 가장 최측근 중 한 명에게 3억5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모두 빌렸다”고 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당시 이 지인도 어떤 목적으로 이선균씨가 돈을 빌리려고 하는지 몰랐다고 한다. 너무 급하게 요청을 하고 살려달라고 하니까 그 돈을 급하게 구해서 빌려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씨는 “이선균씨의 일탈에 대한 대중들의 실망은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민감한 내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외부로 새고 있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큰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