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SK오션플랜트㈜와 1100여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로 활기찬 경남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Invest KOREA Summit 2023)에 참석해 SK오션플랜트, 고성군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이상근 고성군수가 참석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 약 7만㎡부지에 1100여억원을 투자하고,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아 올해 1월31일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기업으로 해상풍력 주요 구조물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생산한다.
후육강관은 해양플랜트 중요 기자재인 대형 금속파이프(최대 지름3~4m, 강관 두께 60mm)로 이번에 SK오션플랜트가 신설하는 생산시설은 연간 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향후 건설될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생산기지인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와 함께 해상풍력 산업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에 앞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장기간 표류 중이던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를 새롭게 개발하고 투자하는 계획으로 지난해 10월25일 경남도, 고성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기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해 지난 달 19일 경남도로부터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로 승인받았다.
김 부지사는 “경남은 한국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서 향후 미래 성장 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경남에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이 원활한 투자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애로 해결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도정 최우선 과제인 기업 투자유치와 투자 활성화에 주력해 전문가 영입을 통한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과 도지사 직속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으로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