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 & 특별 세미나

입력 2023-11-07 15:46 수정 2023-11-07 15:50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와 5.18 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은 11월 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 영상 캡쳐

올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언론자유의 탄압과 민주주의의 파괴 문제를 보도한 <인사이드 러시아: 푸틴의 국내 전쟁(Inside Russia: Putin’s War at Home)> 바실리 콜로틸로프, 알렉산드라 오디노바, 게스빈 모하마드, 유리 미하일로비치네 명의 영상 기자들에게 수여된다.

바흐므트 전투' 취재로 2023힌츠페터국제보도상 뉴스부문 을 수상한 '바이스뉴스(미국) 취재팀. 아담 데지데리오, 줄리아 코체토바, 벤 C. 솔로몬 기자

뉴스 부문은 2022년 8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인 동남부 바흐무트에 머물며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터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바흐무트 전투(The Battle of Bakhmut)> 아담 데지데리오, 줄리아 코체토바, 벤 C. 솔로몬 기자가 받는다.

특집 부문 수상작 영상 캡쳐

특집 부문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침략의 문제, 그로인한, 민주주의와 인권탄압의 문제를 보도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Russian Soft Power in The CAR)>의 캐롤 발라드, 클레망 디 로마가 수상한다.

비경쟁부문 오월광주상 수상자

비경쟁부문인 오월광주상(공로상)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피폭의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을 영상에 담은 ‘舊 소련 우크라이나 중앙TV' 소속 영상기자 4명에게 수여한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전 세계 인권과 정의 구현 현장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기자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보도상이다. 1980년 5월, 군부 독재에 의한 시민 학살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 연대를 이끈 독일인 영상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름을 따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제정했으며, 광주광역시가 후원한다.

한편, 영상기자협회와 5, 18기념재단,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들이 자신들의 보도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상암동 MBC 골든 마우스 홀에서 11월 7일 ‘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들이 본 ’전쟁과 인간‘’라는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린다.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협회원은 물론 언론・미디어 분야나 국제 문제에 관심 있는 학생, 시민들도 2023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들이 취재하고 전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며 “국제 문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분석과 함께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가 어떻게 국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연대할 것인가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