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필요해” 무인가게 돌며 돈 훔친 중학생들

입력 2023-11-07 15:05
국민일보DB

인천서부경찰서는 무인가게를 돌며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파손한 뒤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10대 A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7∼30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서구와 미추홀구 일대 무인가게 5곳에서 키오스크의 경첩을 부순 뒤 안에 든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혼자 서구의 무인가게 4곳에서 범행했다. 미추홀구 무인가게 1곳에서는 친구와 함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용돈을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무인가게 사장들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중학생이지만 촉법소년은 아니다”며 “여죄를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