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둘째날…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3-11-07 14:55 수정 2023-11-07 16:29
국민일보DB

공매도 금지 둘째 날인 7일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쯤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90.70포인트(6.46%) 하락했고, 코스닥150지수는 42.03포인트(3.08%) 떨어졌다.

공매도 금지 첫째 날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18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2.44%) 내린 818.94이다.

전날 주가지수 급등에 크게 기여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02%), 포스코DX(-7.40%), 엘앤에프(-15.4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0억원, 211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은 6일 48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도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70.93포인트(2.83%) 내린 2431.44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0억원, 328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571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