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폐철도 활용 주민편의시설 조성 박차

입력 2023-11-07 12:17
경주시 황성동 폐철 구간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철도로 인해 단절된 구간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폐철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 철도망 계획에 따라 2021년 12월 경주 도심을 관통하던 동해남부선·중앙선 80.3㎞와 철도역 17곳이 폐선·폐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폐철을 활용한 임시보행로·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현재까지 4억3700만원을 들여 임시보행로 8곳, 임시 주차장 2곳, 환경정비 1곳 등 폐철 구간 내 주민편의시설 11곳을 조성했다.

앞으로 9700만원을 투입해 황성동 일원 등에 임시보행로 2곳과 824㎡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사업 구간 내 주택 9곳을 다음 달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은 폐철 구간 부지 10만4373㎡를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 골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폐역으로 인한 불합리한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