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인질 석방 없는 휴전 반대”…‘전술적 중단’은 고려

입력 2023-11-07 10:14 수정 2023-11-07 13:3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반입과 인질 이동을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면적인 휴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없이는 가자지구에서의 전면적인 휴전은 없다”며 “다만 구호품 반입과 인질 통행 등이 가능하도록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전술적으로 부분 휴전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화 통화로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6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22명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