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경찰에 출석하며 착용한 안경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 안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자크 마리 마지사의 ‘제피린 9A’ 제품으로 파악된다.
자크 마리 마지는 프랑스 출신 제롬 자크 마리 마지가 2014년 미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일본 안경 장인들이 후쿠이 공방에서 모든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지디가 착용한 안경은 자크 마리 마지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피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크 마리 마지 자체가 한정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아주 소량만 들어온다”며 “사고 싶다고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씨가 착용한 안경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약 1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권씨가 해당 안경을 착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또 완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권씨가 특정 브랜드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 해당 제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완판이 되고는 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