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2023 MTV EMA)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MTV EMA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올해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정국은 ‘베스트 K팝’ 부문과 ‘베스트 송’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가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국은 솔로 싱글 ‘세븐’으로 ‘베스트 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자 캣,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이 부문을 수상한 것도 정국이 최초다. 국내 그룹 중에선 BTS가 유일하게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상을 받았다. 2019년 신설된 ‘베스트 K팝’ 부문은 2021년까지 BTS가 세 차례 수상해 최다 수상 아티스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세븐’은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찍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최단 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선 70일간 1위를 유지했다.
MTV EM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여파로 취소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