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하반기 장성 인사 단행…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

입력 2023-11-06 15:20 수정 2023-11-06 16:17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8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6일 3성 장군(중장급) 이하 인사를 단행해 12명이 중장, 24명이 소장, 79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논란에 중심에 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유임됐다.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한 임기훈 육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 총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순직한 채 상병의 소속 부대 지휘·책임자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소장직을 유지한 채 사단장에서 물러나 정책 연수를 간다.

황유성(육사 46기·중장) 국군방첩사령관은 합동참모차장으로 발탁됐다. 방첩사 또는 기무사의 수장이 합동참모차장에 임명된 건 처음이다. 후임 방첩사령관은 여인형(육사 48기·소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중장 진급을 하면서 보직을 맡는다.

수도방위사령관엔 이진우 합참 작전기획본부장(육사 48기·소장)이 내정됐다. 이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한 뒤 보직된다.

육군의 곽종근·이진우 육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박정택·박후성·주성운 육군 소장도 중장 진급 뒤 군단장을 맡게 된다.

해군에서는 강동길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해사 46기·소장)과 최성혁 제1함대사령관(해사 46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들은 각각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작전사령관을 맡는다.

공군에서는 김형수·진영승·손석락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으로 임명됐다.

육군 준장 김성구 등 14명과 해군 준장 강동구 등 5명, 공군 준장 권영민 등 5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사단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공군전투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별을 달게 된 준장 진급자는 육군 52명, 해군 10명, 해병대 3명, 공군 14명을 포함한 79명이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