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권지용은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권지용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권지용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권지용은 경호원과 함께 차량에서 내린 후 취재진 앞에 섰다.
권지용은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말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답했다.
권지용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사실 지금 긴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권지용은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보나’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권지용은 ‘(머리카락)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권지용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점이나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권지용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하는 한편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씨를 통해 권지용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