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MICE 산업 중심지로 주목

입력 2023-11-06 11:28

충북도는 충북권에서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인 청남대가 대한민국 MICE(복합전시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는 오는 16~1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3 KOREA MICE EXPO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국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에서 열린 MICE 박람회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청남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공모에 선정됐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국제회의 장소를 의미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MICE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청남대는 대청호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스며있는 대통령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유휴공간과 시설을 리모델링해 더 많은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청남대 내 문화예술공간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이 조성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숙소로 쓰던 본관 1층과 2층을 관광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전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MICE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